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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혈전증 이겨낸 코다, 다시 찾은 웃음

김지한 기자2022.11.1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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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넬리 코다.

넬리 코다(미국)가 상반기 혈전증 아픔을 딛고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 골프 세계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코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에서 끝난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1~3라운드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해 렉시 톰슨(미국·13언더파)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서 꼭 1년 만에 다시 정상에 오른 그는 올 시즌 LPGA 투어 첫 우승이자 개인 통산 8승을 달성했다. 또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9500만원)도 받았다.

코다에겐 뜻깊은 우승이었다. 지난 2월 그는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인 아침 운동을 하고서 팔이 붓는 느낌이 들어 예방 차원에서 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혈전 진단을 받고서 치료를 받았다. 이후 그는 3개월여간 치료에 매진했고, 6월 US여자오픈을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그는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 지난 8월 CP 위민스 오픈에선 준우승했고, 10개 대회 중 5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최근 직전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주춤했던 그는 자신이 우승했던 무대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15일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1위도 되찾을 전망이다.

코다는 우승 후 "올해는 확실히 힘든 한 해였어. 내가 여기 나와 경쟁하고, 여행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매우 감사하다"면서 "(다시 우승한 건) 꽤 놀랍다. 지금 이 모든 걸 가족과 함께 즐기겠다"고 말했다. 코다는 17일부터 열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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