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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한 안나린, LPGA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3위... 안드레아 리 첫 우승

김지한 기자2022.09.19 오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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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안나린(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어메이징크리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최종 라운드 뒷심을 발휘해 공동 3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안드레아 리가 생애 첫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나린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8타를 줄였다. 합계 17언더파를 기록한 안나린은 안드레아 리(19언더파)에 2타 뒤져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비록 우승엔 실패했지만 안나린은 지난 3월 JTBC클래식 3위에 이어 시즌 최고 성적 타이 기록을 내면서 기분 좋게 대회를 마쳤다.

공동 선두 그룹에 4타 뒤진 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안나린은 말 그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3~5번 홀에선 3연속 버디를 기록했고, 7번 홀(파5)에선 홀과 3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전반 9개 홀에서만 무려 7타를 줄여 역전 우승 가능성도 보이던 안나린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해 단독 선두에 오르며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이후 타수를 좀처럼 줄이지 못했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 1개를 잡아내는데 만족하면서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퍼트수가 단 24개였을 만큼 퍼트가 잘 됐던 게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안드레아 리는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다니엘라 다르퀘아(에콰도르·18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개인 첫 L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 출신으로 대학 시절 아마추어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데뷔 3년 차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3억1000만 원)를 받았다.

다른 한국 선수들 중에선 최운정이 14위(12언더파), 최혜진이 공동 19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공동 24위(9언더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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