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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파머-오초아-최경주... 골프 스타 이름 딴 골프 대회들

김지한 기자2022.09.15 오후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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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자신의 이름을 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티 샷하는 로레나 오초아. 오초아의 이름을 딴 대회는 10년 동안 열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2승의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를 내년 LPGA 투어에서 선보인다.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 앳 펠리컨이 그 대회다.

LPGA 투어는 14일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이 내년 11월 더 안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리지 앳 펠리컨이라는 이름으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름에 드러나 있듯 소렌스탐은 내년부터 이 대회 주최자로서 존재감을 또한번 드러냈다. 소렌스탐은 "훌륭한 새로운 파트너십과 함께 LPGA 투어에서 이 대회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다.

골프의 전설, 스타가 직접 대회를 여는 사례는 꾸준하게 있어왔다. 앞서 LPGA 투어에선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이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열렸다. 당시 여자 골프 세계 1위였던 오초아가 주최한 이 대회는 2008년부터 8년 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 뒤, 2017년에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져 주목받기도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선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AT&T 바이런 넬슨이 있다. PGA 투어의 전설 파머는 자신이 소유했던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을 2007년부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바꿨다. 그러면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정규 투어 대회 가운데서도 특급 수준의 대회로 올라섰다. AT&T 바이런 넬슨은 댈러스 오픈 인비테이셔널에서 1968년부터 월드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인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따서 지금껏 PGA 투어 대회로 치르고 있다.

국내에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의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등이 있다. 2011년부터 대회를 치른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한때 대회 메인 후원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선수들을 위한 대회'로서 코리안투어에서도 비교적 비중 있는 대회로 성장했다. 코리안투어에선 올 시즌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이 지난 7월 치러져 주목받았다. 1968년 11월 12일 회원번호 6번으로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해 반세기 넘게 KPGA와 함께 한 남자 골프 전설 한장상 고문의 이름을 땄다. 한 고문은 "내 이름을 딴 대회가 열려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선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 지난 2014년부터 열리고 있다. 당초 러시앤캐시 행복나눔 클래식으로 열리던 이 대회는 아프로서비스 그룹이 2014년 OK저축은행을 출범하면서 박세리의 위상을 되새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름을 바꿔 치르고 있다. KL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시즌이 끝난 연말에 KLPGA파와 LPGA파로 나눠 팀 경기로 치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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