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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없는 시간 길어지는 세 골퍼, 추석에 반전 일으킬까.

김지한 기자2022.09.07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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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우승 없는 시기가 길어지고 있는 한국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규 대회에서 정상을 노린다. 김세영(29), 이정은6(26), 박성현(29)이 그들이다.

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이 9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 컨트리클럽 켄데일 코스(파72)에서 열린다. 신시내티 지역에선 지난 1989년 LPGA 챔피언십 이후 33년 만에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 한국 선수 14명이 도전장을 던졌다.

이 중에서 주목해야 할 골퍼는 우승 없는 게 길어지고 있는 주요 골퍼들이다. 한동안 국내외에서 1인자로 떠올랐던 이들은 1년에서 길게는 수년 동안 우승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기간, 한국은 추석 연휴다. 신설 대회인 만큼 초대 챔피언으로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추석을 계기로 다시 우승 시계를 돌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015년부터 지난 2020년까지 6년 연속 LPGA 투어 대회에서 매년 1승 이상 거뒀던 김세영이 단연 눈길을 끈다. 김세영은 지난해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 우승 없는 시즌을 보냈다. 이어 올해도 13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그나마 올 시즌 장비를 바꾸고서 부침을 겪다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든 게 고무적이다. 지난달 CP 여자 오픈에서 공동 9위, 가장 최근 열린 다나 오픈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정은6. [사진 Gettyimages]


박성현. [사진 Gettyimages]

이정은6도 눈여겨볼 골퍼다. 2019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그해 LPGA 투어 신인상을 받는 등 미국 무대에서 성공적인 활동을 기대케 했다. 그러나 이후 세 시즌 연속 우승이 없었다. 올 시즌엔 침체기를 겪는 분위기다. 올 시즌 15개에 나서 톱10에 3차례 올랐는데, 마지막 톱10에 오른 게 지난 3월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였다.

박성현 역시 이번 대회뿐 아니라 올 시즌 후반기에 반전을 모색해야 할 골퍼다. 2019년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부상, 슬럼프 등의 여파로 우승이 없었다. 올 시즌 14개 대회에 나섰지만 아직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최근 나선 5개 대회 중에선 3차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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