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김효주, 에비앙 챔피언십 공동 3위... 한국 선수 4명 톱10, 우승은 헨더슨

김지한 기자2022.07.25 오전 12:0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효주. [사진 박준석 작가]

한국 여자 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다. 김효주(27), 김세영(29), 고진영(27), 유소연(32) 등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24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효주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이날 하루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인 김효주는 합계 1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김세영, 고진영이 13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고, 3라운드 단독 2위였던 유소연도 이날 2타를 잃어 공동 8위에 올랐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우여곡절 끝에 역전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헨더슨은 합계 17언더파로 소피아 슈버트(미국, 16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시즌 2승, 메이저 대회론 2016년 6월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이후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헨더슨은 우승 상금 100만 달러(13억1000만원)를 받았다.

이날 한때 7명까지 공동 선두권이 형성됐을 만큼 우승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됐다. 선두를 달리다 샷 실수, 퍼트 실수 등으로 순위가 요동친 적이 여러 번 나왔다. 셋째날 선두권이었던 유소연은 5번 홀(파3) 더블 보기로 크게 흔들렸다. 중반 이후 공동 선두권을 형성하던 김세영은 승부처였던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경사로로 흐르는 등 4번째 샷 만에 온 그린하고서 더블 보기에 그치면서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그나마 김효주가 17번 홀까지 순조롭게 플레이하다 18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가 홀을 돌아나오면서 버디로 마무리해 공동 선두에 오르지 못하고 끝냈다.

3라운드까지 브룩 헨더슨에 4타 차 단독 3위였던 슈버트는 최종 라운드에서 차분하게 타수를 줄여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2번 홀(파3) 보기 이후 버디만 4개를 잡았고, 까다로운 17, 18번 홀에서도 파 세이브로 16언더파를 기록해 먼저 경기를 마쳤다.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슈버트의 깜짝 우승이 점쳐졌다.

그러나 헨더슨이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6번 홀(파4)에서 4퍼트로 더블 보기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던 헨더슨은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1.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연장 없이 승부를 마쳤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