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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의 반격, 고진영 따라잡을까

박수민 기자2022.06.15 오후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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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부상에서 돌아온 넬리 코다(미국)가 반격에 나선다. 목표는 세계 1위 고진영(27)을 뛰어넘는 것이다.

코다는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에 나선다.

지난해 코다는 메이저 대회인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다. 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고, 고진영을 밀어내고 세계 1위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비록 시즌 막판 고진영의 상승세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등을 내줬지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코다였다.

그러나 코다는 지난 3월 혈전증 진단을 받아 잠시 투어를 떠났다. 갑작스레 왼팔에 생긴 이상 징후 때문에 병원을 찾았고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코다는 치료와 재활에 매진하며 복귀를 서둘렀다. 다행히 치료 경과가 좋았던 코다는 US여자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 2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이었다. 오랜만의 출전과 더불어 메이저 대회라는 압박감이 있었지만 코다는 공동 8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US여자오픈 이후 한주 쉬어간 코다는 마이어 LPGA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코다에게 좋은 기억이 가득한 대회다. 코다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또 대회 우승 후 바로 치른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이 대회 이후 바로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코다에게 이번 대회는 세계 1위 고진영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올해 초 코다는 세계 1위의 자리에 있었다. 물론 고진영이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2위로 내려왔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코다가 4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을 때 고진영은 우승 한 번, 준우승 한 번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US여자오픈에서 펼친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고진영은 4위에 오르며 우위를 가져갔다.

이번 대회에는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다음주 열릴 위민스 PGA 챔피언십 전 샷감을 가다듬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세계 랭킹 톱10 이내 선수 중 무려 9명이 출전한다. 출전하지 않는 단 한명의 선수가 바로 고진영이다. 이번 대회에 고진영이 나서지 않기 때문에 코다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지금까지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도 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1라운드를 17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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