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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코다 2번 누른 매과이어, 솔하임컵 새로운 스타

김지한 기자2021.09.06 오후 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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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 매과이어.

올해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에선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가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첫 출전에 유럽 팀의 리드를 이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매과이어는 5·6일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솔하임컵에서 3승1무를 거둬 승점 3.5점을 따냈다. 첫날부터 매과이어의 활약은 돋보였다. 5일 오전 열린 포섬(공 하나로 두 선수가 번갈아 경기하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 멜 리드(잉글랜드)와 짝을 이뤄 제시카-넬리 코다 자매를 1홀 차로 눌렀다. 이어 오후에 열린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스코어로 삼는 방식) 매치 플레이에서는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호흡을 맞춰 노예림-브리타니 알토마레를 1홀 차로 꺾었다.

둘째날엔 더 대단한 경기력을 펼쳤다. 리드와 다시 짝을 이뤄 포섬 매치 플레이에서 넬리 코다-앨리 유잉을 4홀 남기고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이어 오후 포볼 매치에서도 리드와 또 한 팀을 이뤄 리젯 살라스-제니퍼 컵초와 무승부를 거뒀다. 17번 홀까지 살라스-컵초에 뒤지던 매과이어-리드 조는 18번 홀에서 리드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매과이어의 활약 덕에 유럽은 미국에 첫날과 둘째날 합쳐 9-7 로 리드해갔다.

매과이어의 활약에 유럽 팀 내에서도 크게 반색하는 분위기다. 매과이어와 3경기에서 호흡을 맞춘 멜 리드는 LPGA 인터뷰에서 "신인으로서 그런 플레이를 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게 다가온다. 인상적이다. 특히 넬리 코다 팀을 두 번이나 이긴 건 매우 어려운 일이었는데, 우리가 해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트너로서 매과이어에 대해 "환상적인 선수"라고 극찬하면서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인내심과 결단력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인 매과이어는 탄탄한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올 시즌 15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들었다. 특히 지난 6월 메디힐 챔피언십 공동 9위 이후 7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5 바깥으로 밀리지 않았다. 솔하임컵에서의 활약에 대해 매과이어는 "리드, 홀 등 지난 이틀간 좋은 파트너가 두 명이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세 차례 함께 호흡을 맞춘) 멜은 나를 편안하게 해주고 내 일을 하게 해줬다"며 동료들에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나는 팀 골프, 매치 플레이를 좋아한다. 멋진 파트너들을 만나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상황에 맞게 모멘텀을 조정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매과이어는 솔하임컵 첫 출전에도 1·2일차 팀 플레이에서 선전한 덕에 3일째인 1대1 매치 플레이까지 5경기에 출격하게 됐다. 매과이어는 최종일 1대1 대결에선 제니퍼 컵초와 대결한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일 경기를 7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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