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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무관 막을까' 김세영, 이틀 연속 상위권

김현서 기자2021.08.21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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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김세영(28)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21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AIG 여자오픈 2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은 1~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낸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차에 불과하다.

출발은 좋았다. 김세영은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없이 4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10번, 11번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14번 홀(파5) 버디로 1타를 만회했으나 남은 홀에서 다시 보기 2개를 범했다.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이 후반 들어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상위권 순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회장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벙커가 많아 선수들 대부분이 고전했다.

김세영은 아직 올 시즌 첫 승이 없다. 4월 롯데 챔피언십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더구나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여자골프가 2010년 이후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 무관에 그칠 위기에 놓였다. 올 시즌 ANA인스퍼레이션,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등 4개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 중에 한국 선수의 이름이 없다. 김세영의 활약이 절실하다.

이날 대회 2라운드까지 김세영을 제외한 한국 선수들의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공동 58위(1오버파 145타)에 자리하며 간신히 컷 통과에 성공했다. 이틀 내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김세영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 우승 명맥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게 된다.

미나 하리개(미국)가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하리개는 2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7언더파 137타로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1타를 잃으며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미끄러졌다. 이날 코다는 우승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겼으나 후반 14번 홀까지 보기만 2개 기록,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14번 홀에서 첫 버디가 나왔으나 이어진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각각 버디와 보기를 기록해 오버파로 경기를 마쳤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21일 저녁 6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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