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총 상금 늘린 AIG 여자오픈, PGA 투어 대회와 비교해보니...

김지한 기자2021.08.19 오전 10:22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AIG 여자오픈이 열릴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의 18번 홀 그린.

2021 시즌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 전격적으로 상금 규모를 늘렸다. 역대 여자 골프 대회 최대 수준으로 책정됐지만, 남자 골프 대회에 비해선 여전히 적은 수준이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19일 "올해 AIG 여자오픈의 총상금 규모가 580만 달러(약 67억8000만원), 우승 상금도 87만 달러(약 10억1000만원)로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AIG 여자오픈은 지난해 450만 달러에서 올해 130만 달러를 더 늘렸고, 내년에는 680만 달러까지 상금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여자 골프 단일 대회 상금 규모론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US여자오픈의 550만 달러가 최대 수준이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에비앙 챔피언십이 450만 달러, ANA 인스퍼레이션은 310만 달러다.


AIG 여자오픈의 리더보드. [사진 Gettyimages]

마틴 슬럼버스 R&A 대표는 "여자 골프 대회의 상금 규모에 (AIG 여자오픈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더 나아가야 한다. 이번 결정이 여자 골프 대회 성장을 돕고 이끄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AIG 여자오픈의 우승 상금 규모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와 비교하면 많은 수준이 아니다. 메이저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등의 대체 대회로 열리는 일반 대회보다는 많은 수준이다.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 클럽 챔피언십(400만 달러), 버뮤다 챔피언십(400만 달러), 푸에르토리코 오픈(300만 달러), 바바솔 챔피언십(350만 달러), 베라큐다 챔피언십(350만 달러)이 AIG 여자오픈보다 적다.

반면 PGA 투어 정규 시즌 일반 대회는 총 상금 규모가 평균 600만~800만 달러로 책정돼있다. 메이저 대회로 보면 차이가 더 난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 오픈이 1150만 달러, PGA 챔피언십이 1200만 달러, US오픈은 1250만 달러다. AIG 여자오픈 총 상금 규모가 PGA 투어 메이저 대회의 절반 수준 정도에 불과하다. PGA 투어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1500만 달러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인 노던 트러스트와 BMW 챔피언십은 각각 950만 달러로 총 상금 규모가 책정돼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