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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메달' 김효주, "태극기를 단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

김현서 기자2021.08.06 오후 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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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사진 IGF]

첫 올림픽 무대를 밟고 있는 김효주(26)가 7일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 두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는 “메달 욕심은 없지만, 태극기를 달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6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3라운드. 김효주는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5개로 1타를 줄여 1~3라운드 합계 공동 18위(5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11위에서 7계단이 떨어졌지만, 여자 골프 대표팀 4인방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3라운드를 마친 뒤 김효주는 “(다행히) 언더파로 끝났다. 초반에 실수를 많이 한 것에 비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그냥 잘했다는 생각으로 (숙소로)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효주는 최종라운드 날씨 변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최종라운드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효주는 “바람이 많이 불면 오히려 선두권에 있는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쫓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와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효주는 3라운드까지 공동 18위에 올라있다.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5언더파 198타)와는 10타 차이고, 메달권인 공동 3위 그룹(10언더파 203타)과는 5타 차다. 김효주는 메달 욕심이 없느냐는 질문에 “욕심이 있긴 하지만 지금 선두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 메달 욕심을 가지면 잘못된 게 아닐까”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그러면서 김효주는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시합을 하기 때문에 각오가 남다르다. 내일은 마지막 홀까지 최선을 다해서 1타라도 더 줄이려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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