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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다의 7번 홀 악몽...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금 경쟁 크게 요동

김지한 기자2021.08.07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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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코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선두 경쟁이 요동치고 있다. 최종 라운드 중반, 선두를 달리던 넬리 코다(미국)의 결정적인 실수가 나왔다.

코다는 7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 7번 홀(파3)에서 크게 흔들렸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던 코다는 최종 라운드 6번 홀까지 버디 1개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러나 7번 홀에서 오르막 경사의 그린 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 번째 샷을 홀 주변에 올리려 했지만 다시 경사를 타고 내려왔다. 이어 세 번째 샷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결국 네 번째 샷 만에 홀 근처에 붙인 코다는 더블 보기로 홀아웃했다.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 코다는 퍼터를 골프백에 내팽개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코다가 흔들린 사이, 동반 플레이중인 챔피언 조 다른 경쟁자들이 차분하게 타수를 줄이고 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5번 홀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높였다. 또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2개로 역시 타수를 줄였다. 그러면서 코다, 리디아 고, 아쇼크가 7번 홀에서 공동 선두권(14언더파)을 형성했다. 톱10 내에 있는 선수들도 금메달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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