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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 US 시니어 여자오픈 압도적인 우승...“가족과 이룬 결실”

김지한 기자2021.08.02 오전 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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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시니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아니카 소렌스탐.

역시 골프 여제였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시니어 무대 데뷔전인 US 시니어 여자오픈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의 브룩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US 시니어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1~4라운드 합계 12언더파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 내내 선두를 달렸던 그는 우승을 확정하곤 가족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소렌스탐이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8년 11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쑤저우 타이후 레이디스 오픈 이후 12년 9개월 만이다.

소렌스탐은 지난해 9월 50번째 생일을 맞고 시니어 무대에 뛸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2008년 은퇴 후 한동안 골프와 멀리 해온 탓에 그가 필드로 다시 돌아올 지 미지수였다. 그러나 올해 초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등 공식 대회에 나서면서 감각을 찾는데 주력했고,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72승을 거둔 '골프 여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위를 차지한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4언더파)과는 8타 차였다.

가족과 함께 한 소렌스탐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그의 남편인 마이크 맥기는 이번 대회에서 소렌스탐의 캐디로 나섰다. 또 딸 아바와 아들 윌도 경기를 지켜보면서 엄마의 도전을 응원했다. 18번 홀 그린으로 올라가는 중에는 딸, 아들과 함께 손을 잡고 걷는 모습도 보였다. 소렌스탐은 "이번 우승은 가족이 다함께 노력해 이룬 결실"이라는 말로 함께 한 가족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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