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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최종 리허설, 톱10 한명도 못 오른 '여자 골프 4인방'

김지한 기자2021.07.26 오전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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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도쿄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여자 골프 4인방이 '올림픽 전초전' 대회에서 아쉬운 결과를 냈다. 톱10에 한 명도 오르지 못했다.

26일(한국시각)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여자 골프 국가대표 4인방,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는 한 명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김효주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인 박인비가 공동 12위(10언더파)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최종일 3타를 줄인 김세영은 공동 38위(3언더파), 2타를 줄인 고진영은 공동 60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넷의 경기력에 관심이 모아졌다. 4명 중 3명이 이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박인비는 2012년, 김효주가 2014년, 고진영이 2년 전 우승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메이저 우승 갈증을 씻은 바 있다. 올림픽 2주 전 치른 이 대회를 통해 좋은 감각을 잇고, 실전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쉬웠다. 박인비, 김세영은 첫날과 셋째날 퍼트수가 30개를 훌쩍 넘겼을 만큼 퍼트가 잘 안 됐다. 고진영은 셋째날 올해 들어 치른 18홀 라운드 중 가장 나쁜 성적(5오버파)을 냈다. 셋째날까지 톱10이었던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순위가 내려갔다.

물론 '전초전'은 전초전 뿐일 수 있다. 올림픽에 나설 선수들은 곧장 귀국길에 올라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31일 일본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다음달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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