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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오버파’ 낯선 기록… 체면 구긴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

김현서 기자2021.07.24 오후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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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고진영. 2019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그는 이번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최하위로 처졌다.

고진영(26)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셋째 날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24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오전 조에서 경기를 마친 고진영은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범해 5오버파를 쳤다.

1~3라운드 합계 4오버파 217타를 적어낸 고진영은 74위로 추락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40위였던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3라운드 진출자 77명 중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고진영이 3라운드에서 기록한 5오버파는 올 시즌 라운드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와 2018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한 6오버파에 이어 두 번째로 좋지 않은 타수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은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올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7월 초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컨디션도 나쁘지 않은 상태였다. 고진영은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8월 4일부터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대비해 샷 감각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는 고진영의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1번 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3번 홀과 4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2타를 잃었다. 출발이 불안했던 고진영은 6번 홀(파4)에서 샷 실수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바로 다음 7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더 이상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12번 홀(파4)과 14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범한 고진영은 남은 홀에서 반전을 노렸지만,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최종라운드를 25일 오후 6시 1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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