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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리허설, 에비앙 스카이다이버 세리머니로 미리 볼까.

김지한 기자2021.07.20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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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스카이다이버가 건넨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하는 고진영.

여자 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22일 오후(한국시각) 개막한다. 도쿄올림픽에 나설 한국 4인방, 박인비(33), 김세영(28), 고진영(26), 김효주(26)가 모두 출격해 '올림픽 리허설'을 치른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22일 오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골프클럽(파71)에서 시작한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이 대회는 2년 만에 골프 팬들을 찾는다. 12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엔 도쿄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니엘 강(미국), 렉시 톰슨(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유카 사소(필리핀), 한나 그린(뉴질랜드) 등이 불참한다.

다만 한국 선수들은 19명이나 출전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단연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올림픽에 출전할 네 선수다. 넷은 저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4명 중 3명이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박인비가 2012년, 김효주가 2014년, 고진영이 2019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경기를 2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올림픽 전초전' 성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는 우승자를 위한 독특한 시그니처 세리머니가 눈길을 끈다. 낙하산을 탄 요원이 우승자의 국가 국기를 들고 하늘에서 내려와 우승자에게 건네주고, 우승자는 자국 국기를 몸에 두른다. 2년 전 우승자였던 고진영은 스카이다이버가 갖고 내려온 태극기를 받아들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2012년 우승했던 박인비는 당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이 부러웠는데 나도 그 기분을 만끽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세계 15위 이내 선수 5명이 불참해도 다수 올림픽 출전자들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지난달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출전한다. '미리 보는 올림픽'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스카이다이버의 손에는 어떤 국가의 국기가 들려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TBC골프가 이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22일 오후 6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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