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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 총출동할 KIA 클래식,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도 뜨거워진다

김지한 기자2021.03.23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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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설 김효주. [사진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3주 만에 재개한다. 도쿄올림픽 출전을 향한 한국 선수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도 함께 시작한다.

LPGA 투어 KIA 클래식이 26일 새벽(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치르지 못했다. 올해 다시 열리는 이 대회를 시작으로 LPGA 투어는 4월 둘째주를 제외하고 8월 초 도쿄올림픽까지 매 주 대회를 치른다.

KIA 클래식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 성격도 강하다. 그래서 흥미로운 볼거리들이 많다. 여자 골프 세계 톱10이 이번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한국 선수는 24명 출전한다. 시즌 초 2개 대회에 나섰던 1위 고진영(26), 2위 김세영(28)뿐 아니라 4위 박인비(33), 8위 김효주(26)도 시즌 첫 대회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국내 무대에서 활동한 김효주는 1년4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다.

세계 11위 박성현(28), 13위 이정은(25), 16위 유소연(31)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국내 톱7이 LPGA 투어 대회에 한꺼번에 나선 것도 오랜만이다. 지난해 12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 올해 LPGA 무대에 데뷔하는 김아림(26), 올 시즌 첫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올랐던 전인지(27)도 출격한다.

도쿄올림픽(7월 23일~8월 8일) 개최 가능성이 커지면서, 올림픽 출전권 경쟁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는 6월 말 KPMG 여자PGA 챔피언십 직후 발표될 세계 랭킹을 통해 출전권을 받을 주인공을 가린다. 세계 랭킹 상위 15위 내에 4명 이상 든 국가는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이 때문에 6월 말까지 매 주마다 선수들 사이의 도쿄올림픽 출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미국 여자 골퍼들 사이의 자존심 대결도 볼거리다. 한국 선수들은 시즌 초반 침묵했다. 그새 미국 선수들의 기세가 거셌다. 시즌 첫 3개 대회에서 미국 선수들이 모두 우승했다. 이번 대회엔 개막전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는 불참하지만, 게인브릿지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3위까지 오른 넬리 코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오스틴 언스트, 세계 5위 대니엘 강, 9위 렉시 톰슨까지 나선다.

한편 결혼과 출산으로 2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재미교포 미셸 위 웨스트(미국)는 이번 대회에서 복귀한다. 2019년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1년9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JTBC골프가 KIA 클래식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26일 오전 7시부터 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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