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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의 KO승...상금왕 다음날 올해 10대뉴스로 꼽은 BBC

김지한 기자2020.12.22 오후 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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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고진영.

여자 골프 세계 1위 고진영(25)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게 영국 BBC 선정 2020년 골프 10대 뉴스 중 8위에 이름을 올렸다.

BBC는 22일 '올해 골프가 우리를 웃게 한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2020년 전세계 골프계에서 벌어진 주요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BBC는 "골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다시 열리기 시작하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면이 있다"고 10가지 주요 뉴스를 선정했는데, 여기서 고진영의 LPGA 투어 상금왕 등극이 8번째로 꼽혔다.

고진영은 BBC가 보도하기 전날인 21일에 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상금왕을 달성했다. 특히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막판 LPGA 투어에 합류해 단 4개 대회만 나가고도 상금왕을 달성해 주목받았다. BBC도 이 점을 주목했다. '고진영의 KO승(Knockout finish for KO)'이라는 제목을 달고 "고진영이 올해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진영은 올해 US오픈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1위 자리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소피아 포포프(독일)의 AIG여자오픈 우승을 가장 먼저 꼽았다. 이 대회가 열리기 몇 주 전만 해도 다른 동료 선수의 캐디를 맡고, LPGA 비회원이었던 그의 우승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줬단 이유에서였다. 그밖에도 더스틴 존슨(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우승,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챔피언 등극, 젊은 골퍼들의 약진, 영국 선수들의 각종 대회 우승, 코로나19 상황 속에 여자 선수들을 위한 대회를 연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함께 꼽혔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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