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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김세영 "메이저 우승 준비 완료"

김현지 기자2020.10.10 오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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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메이저 무관' 김세영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라운드가 치러졌다. 대회 2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1번 홀과 12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어 1번 홀(파4)에서 후반 홀 첫 버디 이후 4번 홀(파3)부터 7번 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9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세영은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번 대회의 경우 아웃코스보다 인코스가 어렵게 세팅됐다. 특히 김세영이 플레이를 할 당시 강한 바람까지 불어 더욱 플레이하기 까다로웠다. 1타를 잃는 데 그치며 안정적으로 인코스를 플레이한 김세영은 "연습라운드때는 그린과 페어웨이가 젖어 있어서 세컨드 샷이 길게 남아있어 계속 롱아이언을 연습했다"고 하며 "그게 이번 라운드에서 주효했다. 전반 홀이었던 10번 홀부터 18번 홀까지는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불어서 롱아이언으로 핀을 공략하기 어려웠는데, 연습라운드부터 롱아이언을 연습한 덕에 조금 수월하게 롱아이언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전반 9개 홀을 잘 마치고 후반 홀에서 도약에 성공한 김세영은 이번 라운드 최고의 버디로 4번 홀에서 기록한 버디를 꼽았다. 김세영은 "4번 홀에서 버디를 시작으로 4개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특히 4번 홀에서 약 10m 거리의 롱퍼트를 성공시켰다. 롱퍼트가 들어간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지난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2년 차였던 2016년 시즌 2승을 시작으로 2017년 1승, 2018년 1승, 지난해 3승 등 통산 10승째를 기록중이다. 통산 10승 중 메이저 대회 우승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아쉽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김세영은 좋은 분위기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무관 딱지를 뗄 기회를 잡았다. 김세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준비는 항상 되어있다. 이번 대회의 경우 롱아이언을 잡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라고 하며 "그린도 딱딱하고 핀 포지션도 어렵기 때문에 굉장히 절제된 플레이를 해야할 것 같다"며 전략을 덧붙였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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