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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NA 인스퍼레이션 둘째날 단독 2위 도약...선두 코다와 2타 차

김지한 기자2020.09.12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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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이미림(30)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둘쨰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첫날 공동 2위였던 전인지(26)도 둘째날 톱5를 지켰다.

이미림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면서 데일리 베스트로 단번에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이미림은 이날 5타를 줄이고 11언더파 단독 선두에 나선 넬리 코다(미국)와 2타 차 2위에 나섰다. 2014년에 LPGA 투어에 진출한 그는 그해 마이어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 2017년 3월 KIA 클래식 등 통산 3차례 우승한 바 있다. 3년 반 동안 우승이 없던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4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이미림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후반 들어서도 첫 홀인 10번 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14·16·18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해 타수를 확 줄였다. 이날 퍼트수가 25개에 불과했을 만큼 퍼트 감이 좋았다. 올 시즌 1월 게인브릿지 LPGA와 지난달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대회에선 모두 컷 탈락했던 이미림은 개인 시즌 세번째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첫 우승까지 노린다. 그는 그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2016년 브리티시여자오픈(현 AIG여자오픈) 준우승을 거둔 바 있고, ANA 인스퍼레이션에선 아직 한번도 톱10에 오른 적이 없었다.

첫날 공동 2위에 올랐던 전인지는 둘째날엔 1타만 줄이면서 합계 6언더파로 켈리 탄(말레이시아)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그는 첫 두 홀에서 연속 보기로 어렵게 시작했지만 18번 홀과 1번 홀, 2번 홀에서 3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또 김세영(27)과 이미향(27)도 나란히 2타씩 줄여 합계 5언더파 공동 7위 그룹에 자리했다. 박성현(27)은 1타를 잃어 2언더파 공동 30위에 자리했고, 박인비(32)와 지은희(34)가 1오버파로 컷 통과했다. JTBC골프가 이 대회 3라운드를 13일 오전 2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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