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LPGA 최종전 2R 선두' 김세영 "좋은 라운드 했다"

김지한 기자2019.11.23 오전 8:31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세영.

김세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달렸다.

김세영은 2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로 카롤리네 마손(독일·10언더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를 기록하면서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켜내면서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면서 무난하게 출발한 김세영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가 11번 홀(파4)에서 곧장 홀 2m 거리의 버디 퍼트로 만회하면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이어 13~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선두 경쟁을 하고 있던 넬리 코다(미국)를 따돌리고 단독 선두로 다시 치고 올라섰다. 이후 3개 홀을 파 세이브한 김세영은 18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하면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김세영은 둘째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 그린 적중률 83.3%(15/18)라는 좋은 샷 감각으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만약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올 시즌 상금 선두에 올라있는 고진영(24)을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도 있다. 현재 시즌 상금 8위 김세영(125만3099 달러)은 고진영(271만4281 달러)에 약 146만 달러 뒤져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LPGA 역사상 최고액인 150만 달러가 걸려있다. 발목 부상 중에 이번 대회 출전중인 고진영은 둘째날엔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23위에 올라있다.

김세영은 경기 후 "코스 상태도 워낙 좋아서 스코어를 내기가 정말 좋았다. 전반 9개 홀은 괜찮게 나갔는데, 후반에 아쉽게 버디 찬스를 놓쳤다. 그것만 빼면 굉장히 좋은 라운드를 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두 라운드가 남았는데, 최대한 재미있게 치고 같이 플레이하는 선수들과 좋은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 아무래도 마지막 대회인 만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김세영 외에 올 시즌 2승을 기록중인 허미정(30)이 6언더파 공동 9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LPGA 신인왕 이정은6(23)은 양희영(30)과 함께 5언더파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첫날 공동 2위로 시작했던 유소연(29)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에 그쳐 5언더파로 함께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가 대회 3라운드를 24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