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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최초 정규 팀대항전 다우 인비테이셔널 개막

이지연 기자2019.07.17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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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넬리, 제시카 코다 자매, 에리야, 모리야 쭈타누깐 자매. 호흡이 중요한 팀 대항전에서 자매끼리의 조합은 유리한 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팀 대항전'이 막을 올린다.

1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이다.

1950년 설립된 LPGA 투어에서 그동안 팀 대항전은 이벤트 대회로 몇 차례 열렸으나 정규 대회로는 처음 치러진다. 처음 시도되는 대회이니만큼 경기 방식이 일반 스트로크 대회와는 사뭇 다르다. 142명의 선수가 2명씩 짝을 이뤄 71개조로 출전하는 가운데, 1·3라운드는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2라운드와 4라운드는 각자 볼로 경기를 펼쳐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방식으로 열린다.

여느 대회와 마찬가지로 컷 오프도 있다. 2라운드까지 스코어로 상위 35위 이내 팀만 3,4라운드에 진출한다. 대회에서 받는 상금은 2분의 1로 나눠 공식 상금 랭킹에 포함되고 우승자 2명 모두에게 2년 간의 투어 카드도 보장한다. 우승 상금 48만 6096달러가 걸려 있으니 우승자 각각에게 24만 3048달러(약 2억8700만원)가 돌아가는 셈이다. 단 세계 랭킹과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 산정에는 이번 대회 결과가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톱 랭커끼리의 한 조를 이뤄 만드는 조화다. 세계랭킹 2위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고진영(24·하이트)은 호주 동포 이민지(23)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 고진영은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포함해 시즌 2승을 올렸고, 이민지도 올 시즌 1승을 차지했다. 드라이브 샷이 장기인 이민지와 아이언 샷이 날카로운 고진영의 조합은 우승 후보로 손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둘이 합해 톱 10에 13번 든 지은희(33)와 김효주(24)도 한 조로 호흡을 맞춘다. 맏언니 지은희는 올 시즌 1승을 포함해 여섯 차례 톱 10에 들었고, 김효주도 7번 톱 10에 올랐다. 이 밖에 올 시즌 1승을 거둔 양희영(30)은 동계훈련을 함께 할 정도로 절친한 후배 이미림(29)과 의기투합한다. 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전인지(25)와 한 조로 나선다.

또 다른 우승 후보는 자매끼리 호흡을 맞추는 제시카(26)-넬리 코다(21) 자매와 모리야(25)-에리야 쭈타누깐(24) 자매다. 팀 플레이에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팀워크 면에서 자매들의 의기투합은 장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18일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2라운드는 19일 오전 5시15분, 3라운드는 20일 오전 4시45분, 최종 4라운드는 21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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