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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에리야-다니엘, 메이저 KPMG 1, 2R 정면승부

김두용 기자2018.06.25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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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에리야 쭈타누깐, 다니엘 강(왼쪽부터 차례로)이 28일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세계랭킹 1, 2위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맞붙게 됐다.

세계 1, 2위 박인비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28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켐퍼 레이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다니엘 강(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흥미로운 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인비와 에리야 쭈타누깐은 세계 1위 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지난 4월 23일 세계 1위에 오른 뒤 10주 연속 여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인비는 장기집권을 위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이 필요하다. 박인비와의 간격을 점점 좁혀가고 있는 에리야는 우승을 하면 세계 1위 탈환에 성공하게 된다. 에리야는 올해 US여자오픈을 정복하는 등 유일하게 다승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에리야는 올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전신 LPGA 챔피언십)에서 가장 강했던 선수다. 2013~2015년 대회 3연패를 달성하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메이저 단일 대회 3연패 업적을 세운 선수는 박인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패티 버그(미국) 3명뿐이다. 박인비와 소렌스탐(2003~2005)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3연패 기록을 세웠고, 버그(1937~1939)는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번 연속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올해 앞선 두 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가 연장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패했다. 1박2일 연장 혈투를 펼치고도 져서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선 김효주가 에리야와 연장전에서 석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국 자매들이 이런 아쉬움을 극복하고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니엘 강은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첫 승을 차지했다. 첫 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하며 주목 받았다. 다니엘 강은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그래서 더욱 의욕이 남다르다. 그리고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미국 대표 자리도 걸려 있다. 이번 대회가 끝나고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국가별 대표 4명이 결정된다.

현재 다니엘 강은 미국의 세계랭킹 순위 5위다. 렉시 톰슨(3위), 제시카 코다(11위), 크리스티 커(12위), 미셸 위(16위), 다니엘 강(21위) 순이다. 이번 대회 성적 여부에 따라 다니엘 강이 미셸 위를 따라잡을 수도 있다. 다니엘 강이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역전 시나리오가 가능할 전망이다.

유소연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렉시 톰슨과 1, 2라운드 동반 라운드를 펼치게 됐다.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 사슬을 끊어낸 박성현은 모 마틴(미국), 청야니(대만)와 맞대결을 벌인다. 전인지는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티다파 수완나푸라(태국)와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됐다.

JTBC골프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 라운드를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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