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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공동 선두 도약, 베테랑들과 우승 놓고 맞대결

신봉근 기자2017.07.30 오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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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이 3타를 줄이며 카리 웹과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세영이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9일 스코틀랜드 에어셔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3라운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중간 합계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다. LPGA투어 3년차인 김세영은 마지막 날 챔피언 조에서 베테랑들과 우승을 놓고 겨룬다. 21년차 카리 웹(호주)이 김세영과 동타를 이뤘고, 20년차 크리스티 커(미국)가 4언더파로 뒤를 쫓고 있다.

올 시즌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김세영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톱10에 들며 상승세다.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에서 각각 4위와 8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주특기인 몰아치기보다 꾸준함을 유지하며 선두권에 올라 있다. 어려운 링크스 코스인 이번 대회에서 오버파 라운드가 없는 유일한 선수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했다. 이날도 김세영은 3타를 줄였다. 4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8번 홀에서 곧바로 바운스 백에 성공했다. 9번 홀에서는 4m 버디 퍼트가 아쉽게 핀을 스쳐지나갔다. 본인도 아쉬운 듯 주저앉았다.

김세영은 후반 파 행진을 이어갔다. 16번 홀부터 빗방울이 거세졌지만 김세영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파4 17번 홀에서 세컨드 샷을 핀 1.5m로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파5 마지막 홀. 김세영은 과감하게 투온 공략에 성공하며 이글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5m 이글 퍼트는 핀 30cm 앞에 멈췄고, 김세영은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로 라운드를 마쳤다.

LPGA투어 통산 41승을 거둔 웹은 3년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14년 JTBC파운더스컵이 웹의 마지막 우승이다. 2라운드 3오버파로 주춤했던 웹은 전반 버디 3개를 잡아내며 7언더파를 달렸다. 13번 홀과 15번 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2타를 잃었지만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6언더파를 기록했다.

단 5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다.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유선영이 2언더파 공동 4위다. 이미향은 이날 4타를 줄이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븐파 공동 6위로 도약했다. 유소연은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내며 2오버파 공동 12위다.

박인비는 7오버파 79타를 기록하며 무너졌다. 지난 텍사스 슛아웃 최종라운드 9오버파 80타 이후 시즌 두 번째로 나쁜 스코어다. 박인비는 10오버파 공동 53위에 머물렀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30일 오후 10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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