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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공동 선두 김인경, "하와이 오면 기분 좋아"

신봉근 기자2017.04.14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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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은 14일(한국시간) 열린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선두권에 올랐다. [롯데 제공]

김인경이 8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김인경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잡아냈다. 김인경은 1라운드 1언더파를 더해 9언더파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장수연과 함께 공동 선두다. 장수연은 일몰로 16번 홀까지만 마쳤다.

김인경은 첫 홀부터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했다. 3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았지만 바로 보기를 범했다. 7번 홀부터 김인경의 버디쇼가 펼쳐졌다. 7번 홀부터 후반 11번 홀까지 5연속 버디 행진을 선보였다.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인경은 마지막 홀 4m 버디 퍼트를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라운드를 마쳤다.

김인경은 라운드 후 "바람이 적은 오전 조로 경기를 치러 좋았다"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려고 했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김인경은 "오늘 좋은 퍼트를 했다. 어려운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며 퍼트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인경의 이날 퍼트 수는 25개로 적었다. 페어웨이도 한 번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83.3%를 기록했다.

김인경은 올 시즌 3경기에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다.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서는 공동 27위에 머물렀고, 기아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하지만 김인경은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대회에 출전해 각각 4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인경은 "하와이에 올 때마다 감사하다. 이곳이 좋다"고 말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는 경기 도중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김인경은 "전날 경기를 끝까지 마쳐서 다행이다"며 "비가 내려 그린이 부드러워졌다. 클럽을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도 번개 예보로 1시간 여 경기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장수연을 포함해 일부 선수들이 2라운드를 다 마치지 못했다. 현지 시간으로 오후 7시 넘어서까지 경기가 진행됐다. 장수연은 16번 홀까지 4타를 줄여 9언더파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다음 날 새벽에 2홀을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전날 선두에 올랐던 이미향(24)은 2타를 더 줄여 8언더파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29)와 양희영(28), 유소연(27)은 나란히 7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전인지는 이날 버디만 5개 뽑다가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는 바람에 5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15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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