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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랭커들 상승세, 시즌 첫 메이저 마지막 모의고사

김두용 기자2017.03.21 오전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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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3위 리디아 고, 에리야 쭈타누깐, 전인지(왼쪽부터)가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기아 클래식에서 흥미로운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LPGA 제공]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가 열린다.

24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기아 클래식이 그 무대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비롯해 톱랭커들이 총 출동한다. 143명이 출전하고 우승자에게는 2017 기아 카덴자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시즌 첫 메이저인 ANA 인스퍼레이션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다음 주 열린다. 메이저를 앞두고 톱랭커들의 컨디션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세계랭킹 톱5 중 4명이 8위 안에 들었다. 세계랭킹 4위 펑샨샨(중국)만 파운더스컵에 출전하지 않았을 뿐이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가장 나쁜 공동 8위의 성적을 거뒀고, 세계랭킹 2, 3위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전인지는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유소연은 공동 5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기아 클래식에 이어 ANA인스퍼레이션까지 석권한 좋은 기억이 있다. 스윙과 코치, 클럽을 모두 바꾼 리디아 고는 최근 컨디션이 좋다.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파운더스컵에서는 72홀 노보기 플레이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리디아 고는 지난 대회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0개를 낚았다. 그린 적중률 86.1%의 고감도 샷감을 자랑하기도 했다.

기아 클래식에서도 ‘버디쇼’가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주 파운더스컵에서는 무더기 버디가 쏟아졌다. 20언더파를 찍어야 톱10에 들 정도로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았다. 아비아라 골프장도 그렇게 어려운 코스가 아니라 선수들의 스코어가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19언더파로 우승했다. 2013년 베아트리츠 레카리(스페인)의 9언더파가 가장 높은 우승자 스코어였다. 지난 7년간 기아 클래식 우승자의 평균 우승 스코어는 14.7언더파였다.

이번 대회에도 리디아 고, 박인비, 박성현 등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해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파운더스컵에서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놓친 유소연도 우승 가뭄 탈출을 노린다. 유소연은 최근 6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 정도로 견고한 샷감을 뽐내고 있다.

JTBC골프는 기아 클래식 1라운드를 24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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