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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날카로운 퍼트감으로 2연승 향해 순항

김두용 기자2017.03.18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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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18일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LPGA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29)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2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쳤다.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묶은 박인비는 11언더파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13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티샷이 좋고 마무리도 훌륭했다. 첫 날 페어웨이 적중률 100%를 기록한 박인비는 이날도 페어웨이를 한 번만 놓칠 정도로 호쾌한 드라이버 샷을 선보였다. 이날 드라이브샷 거리가 272야드로 기록됐다. 페어웨이에서 편안하게 아이언 샷을 구사한 박인비는 그린도 수월하게 공략했다. 또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어냈고, 장기인 ‘컴퓨터 퍼트’로 버디를 낚는 ‘버디 정석’이 이어졌다.

박인비는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5번 홀에서 7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솎아냈고, 9번 홀에서 2.5m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위기는 정교한 칩샷 등으로 잘 막아냈다. 12번 홀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칩샷을 핀 바로 옆에 붙여 파를 했다. 파3 14번 홀에서 완벽한 티샷으로 핀 1.5m 옆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15번 홀에서도 2m 버디를 성공시켰다.

16번 홀에서는 벙커에 공이 빠졌지만 벙커 샷을 잘 붙여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7번 홀도 파로 잘 막아냈지만 마지막 홀에서 첫 보기를 했다. 티샷이 벙커에 빠져 세컨드 샷으로 레이업을 택했다. 세 번째 샷을 핀 2m 옆에 잘 붙였지만 그렇게 잘 들어갔던 퍼트가 이번에는 홀을 외면했다. 마지막 홀에 보기를 했지만 이날 박인비의 퍼트 수는 27개에 불과했다. 1라운드 28개보다 1개가 적었다.

이정은과 허미정도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낚은 이정은은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미정도 6타를 줄여 12언더파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재미동포 미셸 위도 12언더파다.

전날 선두를 달렸던 전인지는 버디 6개에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11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위가 떨어졌다. ‘수퍼 루키’ 박성현은 노보기 플레이로 6타를 줄여 11언더파로 뛰어 올랐다. '오렌지 걸' 최운정도 6타를 줄여 11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박인비와 함께 플레이를 했던 유소연은 물오른 샷으로 7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13위권에 자리했다.

장하나는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기아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4타를 줄인 그는 9언더파 공동 21위권이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19일 오전 7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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