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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파워랭킹 박성현>박인비>유소연>전인지?

김두용 기자2017.01.25 오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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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위크는 2017 LPGA 파워랭킹을 게재하면서 박성현(왼쪽)을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4위에 놓았다. 박인비가 5위, 유소연(오른쪽)이 6위에 올랐다.


루키 박성현이 올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는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파워랭킹’을 내놓았다. 올 시즌 가장 기대되는 10명 중 박성현은 4위에 자리했다.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가 5위, 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이 6위, ‘새로운 메이저 퀸’ 전인지가 7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3위에 놓았다. 현재 세계랭킹 1~3위는 리디아 고-쭈타누깐-전인지 순이다. 하지만 골프위크는 지난해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쓸며 최고 자리에 오른 쭈타누깐을 1위로 매겼다.

박성현은 현재 세계랭킹 10위다. 전인지보다 세계랭킹이 낮고, LPGA투어 우승도 없다. 하지만 골프위크는 장타자 박성현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세계랭킹 1위가 될 기량을 지녔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리곤 “언어장벽이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단서를 달았다. 박성현은 LPGA투어 우승은 없지만 지난해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과 3위를 각 1번 기록했다. 270야드는 훌쩍 넘기는 호쾌한 드라이버 샷이 강점이다. 전장이 긴 미국에서 박성현의 장타 본능은 더욱 진가를 드러낼 전망이다.

이지영 JTBC골프 해설위원도 박성현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인왕은 당연히 박성현의 몫이다. 프로 무대에서 우승을 못해본 선수가 아니라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올해 LPGA투어 판도를 쭈타누깐-리디아 고-박성현 3파전을 전망하기도 했다. 임경빈 JTBC골프 해설위원도 “박성현은 세계 톱랭커들과 많은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우승도 여러 차례하고 상위권에 자리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허리와 손가락 통증으로 고생했던 박인비에 대해서는 “리우 올림픽 기억. 2월 혼다 타일랜드 때 돌아오길 희망한다”고 촌평했다. 박인비는 2016년 부상으로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3년 6승, 2014년 3승, 2015년 5승을 차지할 만큼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그리고 세계랭킹 1위 자리도 92주간 지킨 저력이 있다.

최근 무승 사슬을 끊지 못하고 있는 유소연을 6위에 올려놓은 것도 다소 의외다. 골프위크는 “바뀐 스윙이 자리를 잡았다. 커리어 하이 시즌 태세를 갖췄다”고 평했다. 지난해 신인왕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한 전인지에 대해 “긴 휴식기를 가졌다. 만약 건강한 몸이라면 첫 번째 시즌보다 더 일관성 있는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3승을 거둔 장하나는 9위에 랭크됐다.

파워랭킹 1~10위 중 5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렉시 톰슨(미국)이 8위, 펑샨샨(중국)이 10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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