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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박인비 제치고 역대 '연속 세계 1위' 3위

김두용 기자2016.12.13 오후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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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가 박인비를 따돌리고 '최장 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부문에서 역대 공동 3위에 올랐다. [LPGA 제공]

리디아 고가 박인비를 제치고 ‘최장 기간 연속 세계랭킹 1위’ 부문 역대 3위에 올랐다.

리디아 고는 1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60주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했다. 60주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최장 기간 연속 1위 역대 공동 3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박인비는 2013년 4월15일부터 2014년 6월1일까지 59주간 연속 1위 기록을 남긴 바 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10월26일부터 지금까지 60주간 1위를 지키며 박인비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역대 최장 기간 연속 1위 기록은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158주다. 2위는 청야니(대만)의 109주다. 리디아 고는 평균 포인트 11.95점로 여유로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8.11점의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는 평균 3점 이상 차다. 앞으로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가 비시즌이라 리디아 고는 최소 2개월 이상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연속이 아닌 통산 최장 기간 1위 부문에서는 로레나 오초아(158주), 청야니(109주)에 이어 박인비(92주)가 3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79주의 리디아 고가 4위에 올라 있다. 현재 페이스라면 리디아 고가 박인비의 기록을 뛰어넘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내년 4월 메이저 대회 이전까지 평균 3점 이상의 포인트 간격을 좁히는 건 쉽지 않다.

리디아 고는 남녀를 통틀어 역대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LPGA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16년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 상금왕 타이틀 등을 모두 놓치며 무관에 그쳤다. 이로 인해 캐디와 스윙코치, 클럽 등을 모두 바꾸며 2017 시즌에 대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세계랭킹 순위에서는 LPGA투어 대회 등이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소폭의 변화만 있었다. 최근 성적의 가산치가 반영돼 장하나가 8위에서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장하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자리를 맞바꿨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가 3위로 가장 높다. 김세영(6위), 유소연(9위), 박인비(10위)는 순위를 유지해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5명이 포진됐다.

또 박성현이 11위, 양희영이 12위를 유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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