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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내년 캘러웨이 떠나 PXG 클럽 사용

성호준 기자2016.11.22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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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인 리디아 고가 내년부터 캘러웨이 대신 PXG 클럽을 쓰기로 했다고 미국 골프월드가 22일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프로 데뷔 이후 캘러웨이가 메인 스폰서였다. 공을 포함해 모든 제품을 캘러웨이로 썼다.

PXG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선수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맺는다. 리디아 고도 내년 메인스폰서 계약을 통해 모자에 PXG를 달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골프월드는 계약조건에 대해서 “(이전 계약보다) 더 달콤한 금액”이라고 밝혔다.

PXG는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자선사업가 밥 파슨스(66)가 만들었다. 파슨스는 세계 최대 인터넷 도메인 등록 및 관리 회사인 고대디닷컴(GoDaddy.com)의 창업자다.

골프광인 파슨스는 특히 용품에 관심이 많다. 그는 “좋다는 클럽이 나오면 어김없이 사서 썼다. 매 라운드마다 다른 클럽으로 경기하기도 했다. 한 해에 용품 구입비용으로 4억 원을 쓰기도 했다. 통틀어 수십억 원을 골프 클럽을 사는 데 썼을 것이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골프 클럽을 만들기로 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PXG(Parsons Xtreme Golf)다. 클럽 개발에 140여억 원을 투입했고 50여개의 클럽 설계 특허를 획득했다고 한다.

지난해 디 오픈 우승자인 잭 존슨과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 클럽을 사용중이다. 여자 선수로는 제리나 필러, 크리스티나 커, 앨리슨 리, 베아트리츠 레카리가 이 클럽을 쓴다.

가격은 일반 제품보다 비싸다. PXXG는 "아이언 하나에 60만원, 드라이버 하나에 150만원 선"이라고 밝혔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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