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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LPGA 복귀 박인비 "코스가 그립다"

김두용 기자2016.11.0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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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017년 2월 혼다 타일랜드 LPGA에서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와이드앵글]

“동료들과 함께 어울리는 골프 코스가 정말 그립다.”

재활 중인 박인비가 최근 미국프로골프협회(LPGA)와 인터뷰를 통해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LPGA투어 대회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13년부터 연말이면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했던 박인비의 모습을 올해는 찾아볼 수가 없다.

박인비는 LPGA와 인터뷰에서 “현재로선 2017년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정상적인 컨디션을 찾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내년 2월 혼다 타일랜드 LPGA에서의 복귀전을 목표로 재활에 힘쓰고 있다. 그는 “가능한 빨리 복귀하고 싶지만 완쾌를 위해선 부상 부위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체력적으로 준비가 됐을 때 우리 팀은 어느 대회가 복귀전으로 적합할 지 조심스럽게 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지난 8월 리우 올림픽 이후 왼손 엄지 손가락에 반깁스 등을 하고 재활에 집중했다. 복귀전으로 점쳐졌던 국내 유일의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스폰서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도 출전하지 않았다. 박인비는 11월25일부터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터내셔널에는 호스트 자격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그는 “이 이벤트는 명예의 전당 입회와 리우 올림픽 금메달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호스트로서 기쁜 마음으로 대회가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최근 부상 부위에 긍정적인 재활 결과가 나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올해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지난 3월 기아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고, 1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2회를 기록했다. 부상에 고전하며 기권을 3번이나 했고, 상금 순위는 67위에 불과하다.

박인비는 11일부터 열리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의 타이틀 방어도 포기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도 출전하지 않는다. 박인비는 지난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발판으로 투어 최종전에서 리디아 고를 따돌리고 베어트로피(최저타상)를 거머쥔 바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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