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김세영, 태풍 몰아친 블루베이서 쭈타누깐과 대결

원종배 기자2016.10.19 오후 6:06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김세영은 지난 대회에서 마지막 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들었다. [골프파일]

김세영이 20일부터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에서 시즌 3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지난해 이곳에서 세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당시 김세영은 4명이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최종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끝내기 버디'를 낚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김세영은 올해도 시즌 세 번째 우승을 블루베이에서 정조준하고 있다.

코스는 어렵다. 우승자 김세영의 스코어가 2언더파였다. 김세영이 "내 생애 가장 어려운 코스"라고 표현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 해안가에 위치한 섬이라 강한 바람이 불고, 그린도 딱딱해 페어웨이와 그린을 공략하기 힘들다.

하지만 지난 대회 김세영은 강풍 속에서도 270야드의 장타를 날리며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3승을 모두 바람이 강한 섬에서 올린 김세영은 탄도 낮은 샷으로 바람을 이기는 법을 알고 있다. 특히 1라운드에선 김세영,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한 조로 묶여 장타 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리 앤 페이스(남아공)도 함께 마지막 조에서 경기한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변수다. 현지 공항이 태풍 사리카로 인해 폐쇄되면서 선수들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9일에야 대회장에 도착했다. 프로암도 취소됐다. 코스에 적응할 시간도 없이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이번 대회에선 쭈타누깐이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상금 랭킹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있다. 두 선수의 상금 격차는 약 12만4000달러인데 리디아 고는 불참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31만5000달러다.

아시안 스윙을 즐기고 있는 세계랭킹 5위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출전한다. 양희영과 최나연, 최운정, 백규정은 올해 첫 승에 도전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1~2라운드를 20, 21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하고, 3~4라운드를 22, 23일 오후 3시부터 위성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