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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진 태풍에 쉬워진 코스, 최운정 4언더파 공동 4위

이지연 기자2016.10.20 오후 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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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언더파 공동 4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낸 최운정.지난 해 우승자의 스코어는 2언더파였지만 1라운드에서는 잔잔해진 바람에 무더기 언더파 기록이 나왔다.

최운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블루베이 LPGA 1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20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 대회를 앞두고 매섭게 몰아쳤던 태풍은 잠잠해졌다. 태풍 영향으로 개막 하루 전 대회장에 도착한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도 하지 못한 채 코스에 나섰지만 날씨 도움으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자인 김세영이 기록한 우승 스코어는 2언더파였다. 그만큼 강풍 속에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는 1라운드에서만 25명이 언더파를 쳤다.

최운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7언더파 단독 선두 이민지(호주)에게 3타 차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최운정은 전반 9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9홀에서만 4타를 줄이는 몰아치기가 나왔다. 4언더파 공동 4위는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이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호주 동포 이민지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였다. 15번 홀까지 4언더파로 선두 경쟁을 펼쳤던 이민지는 마지막 3홀 연속 버디로 2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2위 제시카 코다(미국)와 산드라 갈(독일)에게 2타 차다.

지난 주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4언더파 공동 4위로 우승 이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룩 헨더슨(캐나다), 캐롤라인 마손(독일) 등이 3언더파 공동 6위다.

지난 해 우승자 김세영과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번 홀에서 출발해 3홀 연속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기어이 언더파를 적어냈다. 쭈타누깐도 출발은 좋지 않았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나뭇가지에 맞고 해저드로 빠지는 불운에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10번 홀까지 2오버파였다. 그러나 이후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면서 김세영과 같은 1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2라운드를 21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3~4라운드는 22, 23일 오후 3시부터 위성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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