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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전인지 2주 연속 캐나다서 맞대결

원종배 기자2016.08.31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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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장의 페어웨이가 넓어 장타자 김세영은 편하게 경기할 수 있다. 전인지는 퍼트감이 살아났다.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세영과 전인지는 지난 주 캐나다 여자오픈 챔피언 조에서 상대로 만났다. 이번 주엔 1, 2라운드 이틀 간 함께 경기하게 됐다. 9월2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매뉴라이프 LPGA 클래식에서다.

일단 코스는 쉽다. 지난해 대회에선 2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150명 중 무려 123명이 언더파를 쳤다. 2013년 우승자 박희영은 26언더파, 2014년 박인비는 23언더파를 쳤고 지난해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2언더파로 우승했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 코스다.

또 페어웨이가 넓어 드라이버를 마음 놓고 휘두를 수 있다. 장타자인 김세영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는 환경이다. 김세영은 지난 주 캐나다 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도 2번 아이언이나 3번 우드을 잡은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보다 티샷을 평균 19야드 더 멀리 보냈다. 김세영의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는 272.58야드로 투어 5위다.

전인지는 샷감이 최고는 아니지만 퍼트감이 살아났다. 지난 대회 1~3라운드에서 평균 26.3개의 퍼트만 했다. 이번 시즌 그린 적중 시 퍼트 수가 1.75개로 투어 2위에 올라있는 등 LPGA에서 퍼트를 가장 잘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주에도 전인지의 퍼터에 불이 붙는다면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 있다.

김세영과 전인지를 따돌리고 2연승을 거둔 쭈타누깐이 유력한 우승 후보다. 장타가 편한 코스에서 유리한 것은 쭈타누깐도 마찬가지다. 5월에 3연승을 거둔 쭈타누깐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3연승에 도전한다. 또 같은 조로 묶인 브룩 헨더슨(캐나다)과의 대결에도 관심이 모인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미국의 간판 스타 스테이시 루이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이 한 조로 묶여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쭈타누깐의 상승세에 가렸지만 리디아 고는 올림픽 은메달 이후 지난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장하나와 이미림, 유소연, 최나연, 최운정 등 한국 자매들도 출전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9월2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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