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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한국인 유일 ESPY 어워드 후보

원종배 기자2016.06.30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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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해 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박인비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016 ESPY 어워드 후보에 올랐다. 최우수 여자 골퍼 부문이다.

1993년 시작된 ESPY 어워드는 미국 스포츠 채널 ESPN이 매해 분야별로 최고의 인상을 남긴 운동 선수 개인이나 팀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 각지의 스포츠 스타들이 참여해 '스포츠계의 그래미 상'으로 불리기도 한다.

박인비는 한국인 선수 중 홀로 최우수 여자 골퍼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ESPY 어워드는 시상식이 열리는 7월 이후부터 다음해 시상식까지의 성적을 집계해 후보를 정한다. 박인비는 올해 부상으로 투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8월 여자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 사상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1월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도 1승을 추가했고, 올해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도 했다. ESPN은 '박인비는 지난해 여자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고, 세계 랭킹 3위에 올라있다'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국인이 ESPY 어워드를 수상한 적은 없다.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 신지애 등이 여자 골퍼 후보에 올랐던 적은 있으나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박인비와 함께 후보에 오른 경쟁자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최연소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썼고, 이번 시즌도 3승을 거두고 있다. 헨더슨은 올해 메이저 대회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쭈타누깐에 대해선 'LPGA투어 최초로 커리어 첫 승과 더불어 3연승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디아 고는 지난해 2015년 ESPY 어워드 최우수 여자 골퍼 수상자로 올해 2연패에 도전한다. 또 최우수 국제 선수 후보에도 올라 2관왕의 가능성도 있다.

한편 최우수 남자 골퍼 부문 후보에는 조던 스피스와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대니 윌렛(잉글랜드)이 올랐다.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7월14일에 열린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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