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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등에 용문신 할까?"

기자2016.04.21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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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을 리디아 고는 매우 의미있는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골프파일]

리디아 고가 “등에 용 문신 하고 싶다”고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코에 있는 레이스 머시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을 앞두고 21일(한국시간) 한 기자회견에서다. 리디아 고는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후 팔목에 우승 날짜를 문신으로 새겼다.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회원으로서 첫 우승이었고 평소 대회에 따라오지 않으시던 아버지까지 오셔서 의미가 더 깊은 우승이어서 날짜를 새겼다”면서 “다른 의미 있는 우승 날짜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가 생각하는 의미 있는 우승은 지난해 9월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그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었다. 이전까지 리디아 고는 일반 대회 우승은 많았는데 메이저 우승은 없어서 ‘메이저에서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에비앙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벽을 깼고 메이저 최연소 기록도 세웠다.

리디아 고는 “문신을 생각하고 있기는 하지만 진짜 할지는 모르겠다. 만약 문신을 하면 등에 용문신을 하고 싶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이 대회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3개 대회 우승도 노린다. 리디아 고는 샌디에이고 인근에서 열린 기아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팜스프링스 인근에서 열린 AN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다. 그는 “캘리포니아가 아주 좋다. 이 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US여자오픈도 캘리포니아주 산 마틴에 있는 코드밸 골프장에서 열린다.

스윙잉 스커츠가 열리는 레이크 머시드 골프장은 2012년 US여자주니어 챔피언십이 열린 곳이다. 당시 4강에 오른 선수는 리디아 고와 앨리슨 리, 이민지, 아리야 주타누간이었다. 우승은 이민지가 했다.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때 함께 경기한 선수들이 다 여기에 나왔고 그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코스에 대해 “대회 주최 측에서 아주 낮은 스코어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코스를 어렵게 만들어놔서) 모든 것을 잘 하는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대회 마지막 날인 현지시간 24일이 생일이다.

JTBC골프에서 이번 대회 전 라운드를 22일부터 매일 오전 7시 생중계한다.

JTBC골프 디지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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