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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2개 대회 연속 한 타 차 준우승

성호준 기자2016.04.17 오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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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전인지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또 준우승했다.

선두 케이티 버넷과 3타 차 3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최종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으나 8타를 줄인 호주 동포 민지 리에 한 타가 부족했다. 민지 리가 16언더파, 전인지와 버넷이 15언더파였다.

2주 전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교포 리디아 고에 이어 2위를 했던 전인지는 또 다시 교포인 민지 리에 이어 한 타 차 2위를 했다.

전인지는 전반 파 5인 1번홀과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나왔다. 선두 버넷에 4타 차로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된 티샷과 아이언샷으로 묵묵히 경기하면서 버넷을 추격했다. 8번 홀에서 기어이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불꽃이 튀었다. 2라운드까지 선두였다가 3라운드서 2타를 잃으며 처졌던 민지 리가 후반 6타를 줄이며 폭주기관차처럼 선두 그룹을 추격했고 역전했다. 전인지에게도 기회는 있었다.

한 타 뒤진 17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성공시키지 못했다. 가장 어려운 마지막 홀,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세영이 샷 이글을 한 한국팬들에겐 낮익은 홀이다. 전인지가 159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은 홀 바로 근처에 떨어졌다. 그러나 약 5m 흘러갔다. 전인지의 버디 퍼트는 이번에도 홀을 외면했다.

LPGA 투어 신인인 전인지는 올해 4개 대회에 나가 모두 3위 안에 들었다. 싱가포르 공항에서 당한 불의의 사고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적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전인지는 신인왕 포인트에서 압도적인 1위다. 평균 타수는 69.00타로 68.92인 리디아 고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 주 롯데마트 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연은 선두와 한 타 차 2위로 출발했으나 한 타를 줄이는데 그쳐 13언더파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기적의 우승을 만들었던 김세영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7위다. 최운정은 8언더파로 일본, 미국 동포인 노무라 하루, 대니얼 강과 함께 8언더파 공동 15위다.

리디아 고는 백규정과 함께 5언더파 공동 23위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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