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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 톱3 전인지, 또 찾아온 우승 기회

이지연 기자2016.04.16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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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2오버파를 쳤지만 5언더파, 7언더파로 공동 3위까지 뛰어오른 전인지. 3개 대회 연속 톱 3에 든 전인지는 또 한번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롯데 제공]

전인지가 롯데 챔피언십에서 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16일 하와이 오하후섬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열린 3라운드. 전인지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 공동 3위까지 뛰어 올랐다. 13언더파 선두 케이티 버넷(미국)에 3타 차다.

전인지는 라운드가 치러질수록 무서운 흐름을 타고 있다. 전인지는 대회 첫날 2오버파 공동 64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2라운드 11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확 바꿨다. 이후 7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가 나와 3타를 더 줄였고 3언더파 공동 10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가장 좋았다. 바람이 잠잠해지면서 컴퓨터같은 전인지의 정교함이 살아났다. 티샷(248야드)은 이틀 평균 날린 270야드보다 20야드 이상 줄었지만 페어웨이를 4번만 놓치는 플레이를 했다. 그린은 딱 1번 놓쳤는데 퍼트 수는 29개 밖에 안 됐다. 온 그린 시 1.70개다.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11번홀까지 5타를 줄인 전인지는 13번 홀(파5)에서는 퍼팅 이글까지 기록했다. 3번 우드로 그린 뒤쪽 프린지까지 두 번째 샷을 보낸 뒤 6m 가량 되는 퍼팅을 홀로 떨어뜨렸다. 그러나 14번 홀부터 퍼트가 살짝 비껴나가 더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다.

전인지는 올 시즌 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톱 3에 들었다. 첫 출전한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 혼다 타일랜드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준우승을 했다. 남은 건 아쉬움을 풀 우승 뿐이다.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는 전인지는 "지금까지 루키 시즌을 아주 잘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와이에서 첫 대회다. 국가대표 때부터 친한 친구인 (장)수연이와 함께 플레이하게 돼 기대가 된다. 내일도 잘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대회 최종 라운드를 17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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