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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미정 퍼터 2개 들고 나가 66타

성호준 기자2016.04.03 오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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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부상으로 복대를 착용하고도 좋은 성적을 낸 허미정. [하나금융그룹 제공]

허미정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에 있는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코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허미정은 허리부상으로 복대를 착용하고 경기했는데도 이날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첫 홀에서 보기를 했다. 그러나 이후 버디 5개가 나왔다. 특히 마지막 홀 이글이 압권이었다.

허미정은 이날 퍼터를 두 개 들고 나갔다. 그는 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전한 인터뷰에서 “대회 직전에 받기로 한 퍼터가 오늘 아침에 왔다. (연습을 할 시간이 없어서) 퍼터를 두 개 들고 경기에 나갔다. 대신 5번 하이브리드 클럽을 뺐다. 새로운 퍼터가 감이 너무 좋아서 좋은 성적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 홀 이글은 약 8m였다. 허미정은 기분 좋게 3라운드를 마감했다.

허미정은 1라운드 오전부터 허리에 통증을 느껴 2라운드부터는 복대를 하고 경기를 하고 있다. 첫날은 아파서 스윙을 제대로 못했단다. 거리도 덜 나고 아이언도 제대로 맞지 않았다.

허미정은 “둘째날 경기를 시작하기 전만해도 18홀을 다 마칠 수만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복대를 차고 스윙하는 요령이 생긴 것 같다. 오늘 점수가 잘 나온 걸 보면 끝까지 포기 않고 치길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좋은 기회가 왔다. 오늘 무리 안하고 안전하게 쳤는데, 퍼터가 잘 받쳐줘서 좋았다. 파5 홀은 서드샷에서 웨지를 잡으니 그런 데서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일단 안전하게 공략해서 기회가 왔을 때 퍼터로 승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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