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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김세영-김효주 태극기 휘날리며

김두용 기자2016.03.24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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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를 비롯한 김세영과 김효주 등 올림픽 출전 후보군들이 기아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자국 국기를 두르고 특별한 프로필 촬영에 임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본격적인 시즌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올림픽 티켓과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국 경쟁도 고조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자국의 국기를 두르고 찍은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장에서 열리는 기아 클래식을 앞두고 박인비(세계랭킹 2위), 김세영(5위), 김효주(12위)는 태극기를 두르고 프로필 촬영을 했다. 박인비와 김세영, 김효주는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 가능성이 높은 강력한 후보들이다. 또 올림픽 전초전 개념으로 7월 21일 미국 시카고 메리트 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인터내셔널 크라운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다.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 정상에 선 뒤 태극기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세계랭킹 2위로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박인비는 태극기를 펼쳐 들고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김효주의 태극기 세리머니도 익숙하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두르고 필드에 우뚝 섰다. 지난 주 JTBC파운더스컵에서 역사적인 27언더파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김세영은 당당하게 태극기를 펄럭였다.


김세영


김효주

미국 대표로는 기아 클래식 디펜딩 챔피언 크리스티 커(14위) 등이 나섰다. 베테랑 모건 프레셀(26위), 신예 앨리슨 리(21위)도 성조기를 두르고 프로필 촬영에 임했다. 이들은 지난 해 미국과 유럽의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끌었던 주인공들이다.


크리스티 커


앨리슨 리

캐나다 대표로 올림픽 출전이 확실시되는 브룩 헨더슨(8위)도 프로필 촬영에 참여했다. 스웨덴 대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16위)와 독일 대표 산드라 갈(47위)도 동참해 자국 국기를 두르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브룩 헨더슨


안나 노르드크비스트


산드라 갈

기아 클래식은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국 경쟁에 매우 중요한 대회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상위 8개국은 4월4일 국가랭킹 기준으로 결정된다. 기아 클래식과 다음 주에 열리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끝나면 최종 8개국이 가려지게 된다. 7~9위 경쟁이 아주 치열하다. 24일 현재 중국 369점으로 7위, 호주가 376점으로 8위를 달리고 있다. 383점의 스웨덴이 9위이지만 중국과의 격차가 14점에 불과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 국가랭킹 포인트는 국가당 상위 4명의 세계랭킹 포인트 합산으로 정해진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호주-스웨덴-중국 순이었는데 이번 주에 순위가 뒤바뀌었다.

20점의 한국이 변함없이 국가랭킹 포인트에서 선두를 달리면서 시드 1번을 사실상 확정 지었다. 39점의 미국은 2위에 올라 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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