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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지난 LPGA 투어 '올해는 루키의 해'

김두용 기자2015.07.02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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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직전에 예고된 것처럼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김세영과 김효주 등 수퍼루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진 롯데]


‘2015년은 루키의 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올해는 루키의 해’라고 요약하며 크게 다뤘다. LPGA는 '지난 해 말 LPGA 최종 Q스쿨 멤버들이 투어 역사상 가장 강력했다. 그래서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당시 Q스쿨을 치른 멤버 중 세계랭킹 1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8명이나 있었다고 적시했다.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째 접어든 올 시즌에 루키들은 이미 LPGA 투어의 스타로 성장했다. 이처럼 올해 수퍼루키들은 LPGA 투어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미 루키가 거둔 승수가 4승에 달한다. 김세영(22·미래에셋) 2승을 비롯해 김효주(20·롯데)와 이민지(18·하나금융)가 정상에 올랐다. 4승을 거둔 루키들은 모두 한국계다.

또 6명의 루키가 상금순위 27위 안에 포함됐다. 김세영 2위(112만 달러)를 비롯해 김효주 9위(64만 달러), 이민지 15위(48만 달러), 장하나(23·BC카드) 19위(34만 달러), 앨리슨 리(20) 24위(28만 달러) 그리고 아리야 주타누간(20·태국)이 27위(26만 달러)에 올랐다. 주타누간을 제외한 5명이 한국계로 한국 자매들의 돌풍을 상금순위에도 확인할 수 있다.

LPGA는 김세영에 대해 '가장 뛰어난 루키가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김세영은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올렸고, 롯데 챔피언십에서는 LPGA 투어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당시 김세영은 극적인 칩인파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뒤 샷 이글을 낚으며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는 굳이 실력 증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루키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61타를 적어 메이저 18홀 최저타를 기록을 갈아치웠던 김효주는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의 나이 때에 유일하게 비교될 수 있는 선수가 리디아 고(18)라고 했다. 김효주는 올해 톱10 피니시율 60%를 보이고 있고,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69.723타로 3위를 달리고 있다.

Q스쿨을 1위로 통과했던 이민지는 지난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4월부터 6월까지 8경기에서 6차례나 톱20에 들어 점점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LPGA는 이민지를 ‘남은 시즌 동안 눈 여겨봐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꼽았다. 장하나에 대해선 견고한 샷감을 보이고 있고, 시즌 첫 5개 대회에서 3차례나 톱10에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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