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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만 기다려온 김세영, 캐디 푸스코 징계로 한숨

이지연 기자2015.07.08 오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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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과 캐디 폴 푸스코(왼쪽). 지난 해 LPGA 퀄리파잉 스쿨에서 만난 둘은 찰떡호흡으로 시즌 2승을 합작했다.[사진 골프파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바하마 퓨어클래식과 롯데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세영이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는 따로 있다.

내셔널타이틀로 치러지는 최고 권위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이 그것.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 공동 4위,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2위를 한 김세영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부터 US여자오픈을 바라봤다. 그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김세영은 LPGA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꼽은 우승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LPGA는 "김세영은 신인이지만 앞서 2개의 메이저에서 맹활약을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김세영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우승 후보' 김세영이 대회를 앞두고 뜻하지 않았던 악재를 만났다.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은 8일(한국시간) 김세영의 캐디 폴 푸스코가 사진 촬영이 금지된 핀 위치를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었다가 출전 금지란 중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USGA는 대회 전장이나 핀 위치를 대회 개막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푸스코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 최경주, 최나연 등의 백을 멨던 캐디다. 캐디 경력만 23년인 베테랑이다. 그런 캐디가 USGA의 규율을 모르고 사진 촬영을 했다는 것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다. 푸스코는 "할 말은 많지만 선수를 위해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세영측은 몹시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김세영은 일단 이번 대회에 박세리의 캐디를 했던 스티브 셸러드를 구해 출전하기로 했다. 김세영은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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