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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첫 세계랭킹 10위 진입

김두용 기자2015.06.23 오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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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세영은 22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 순위에서 5.46점을 얻어 11위에서 10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 롯데]


시즌 2승을 올리고 있는 김세영이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에 진입했다.

김세영은 22일(현지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 순위에서 전주보다 1계단 오른 10위에 랭크됐다. 지난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없었지만 김세영은 평균 5.46점을 획득해 5.36점의 렉시 톰슨(미국)을 밀어내고 10위로 도약했다. 김세영이 세계 10위 안으로 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루키 김세영은 올 시즌 신인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승을 챙긴 뒤 롯데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기적 같은 샷 이글으로 박인비를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의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을 펼쳤다. 지난 15일 끝난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김세영은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다가가고 있다. 세계랭킹 1위를 목표로 세운 김세영은 “올 시즌 미국무대를 뛰면서 자신감이 생겼고, 꿈을 위해 노력하며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승을 포함해 톱10 7번을 기록한 김세영은 벌써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해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에서도 박인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김세영의 세계랭킹 순위는 수직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시즌 LPGA 투어가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39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5개월 만에 순위를 29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최근 성적이 좋고 올 시즌 페이스도 좋아 순위는 계속해서 조금씩 올라갈 전망이다.

또 지난 3월 23일 세계랭킹 발표 후 3개월 만에 한국 선수 4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가 12.17점으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리디아 고가 10.44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김효주(6.54점)가 4위를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고, 유소연(5.79점)은 7위에 랭크됐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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