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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내 능력을 믿는다. 세계1위를 향해 노력 중"

이지연 기자2015.06.16 오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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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최종 라운드에서 경기하고 있는 김세영. 박인비에 5타 차 2위를 했지만 그는 만족해했다. 김세영은 "지금 올바른 위치에 서 있고 내 능력을 믿는다. 더 좋아질 것이고 세계 1위에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골프파일]

"몇 홀의 퍼터를 빼고는 만족스러운 경기였어요."

15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 5타 차 2위를 한 김세영은 그래도 웃었다.

김세영은 타고난 성격이 낙천적이다. 골프가 안 된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운 적이 없다. 김세영은 "인비 언니는 일관되게 치는 선수다.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방어해야 하는 지를 잘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랭킹 1위인 것 같다. 나는 아직 세계 1위가 되기 위해서는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느낀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는 칼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김세영은 올 시즌 버디 수 1위(220개), 이글 수 1위(9개) 등 가장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세영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돌아가는 법이 없이 공격적으로 일관했다. 반면 박인비는 56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펼칠 만큼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김세영은 "9번홀 전까지는 잘 쳤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9번홀의 퍼팅이 계속 돌아나오면서 게임이 안 풀리기 시작했다. 약간 아쉽지만 그래도 잘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세계랭킹 15위였던 김세영은 이번 대회 결과로 11위(5.41점)까지 올랐다. 박인비에게 우승은 내줬지만 상금랭킹 2위, 올해의 선수상 2위, 신인상 부문 1위 등 모든 부문에서 박인비를 위협할 대상이 됐다. 김세영은 "지금 올바른 위치에 서있고 내 능력을 믿는다. 나는 조금씩 좋아질 것이다. 세계랭킹 1위에 다가서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주까지 세계랭킹 2위였던 박인비는 12.12점을 받아 20주 만에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한 리디아 고는 10.39점을 받아 2위로 내려왔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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