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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반격 예고한 숍라이트 클래식

김두용 기자2015.06.01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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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스웨덴의 동료 마리아 맥브라이드도 모처럼 톱10에 진입하며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유럽 대륙이 우승 가뭄을 끝냈다. 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톡턴 시뷰호텔 골프장에서 끝난 숍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는 스웨덴 출신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 동안 한국과 미국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던 유럽이 반격을 예고했다. 숍라이트 LPGA 클래식을 숫자로 정리했다.

1=안나 노르드크비스트가 8언더파로 크리스텔 블욘(네덜란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오랜 만에 미국과 한국이 아닌 유럽 출신들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2=노르드크비스트는 최종 라운드 마지막 4개 홀에서 3퍼트를 2번이나 했다. 15번 홀에서 대회 첫 3퍼트로 보기를 적었던 노르드크비스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3퍼트를 했지만 블욘이 1m도 안 되는 버디 퍼트를 놓치는 바람에 보기를 하고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3=총 3명의 유럽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노르드크비스트 1위, 블욘 2위에 이어 스웨덴 출신의 마리아 맥브라이드도 톱10에 진입하며 모처럼 유럽 대륙의 힘을 보여줬다.

4=박인비가 4언더파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3위에 오르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는데 딱 1타가 부족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참가하지 않았다.

7=노르드크비스트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 14위에서 7계단이 오른 7위까지 뛰어 올랐다. 다시 세계랭킹 10위 안으로 재진입해 유럽 출신의 톱10은 수잔 페테르센을 비롯해 2명이 됐다.

14=유럽이 14개월 만에 LPGA 투어 우승 가뭄을 털어냈다. 노르드크비스트는 지난해 3월 기아 클래식 이후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승째를 챙겼다. 노르드크비스트가 아닌 다른 유럽 출신 선수가 우승한 건 수잔 페테르센의 2013년 10월 타이완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15=재미교포 켈리 손이 뽑은 버디 수. 아이비리그 프린스턴대 출신인 켈리 손은 이번 대회에서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버디를 낚았다. 그는 5언더파 공동 3위로 LPGA 투어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김효주가 20개 대회 연속으로 컷 통과했다.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1언더파가 된 김효주는 공동 23위를 차지해 20개 대회 연속 톱25 진입이라는 진기록도 계속해서 이어갔다.

81=‘퍼트 귀신’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퍼트 수. 박인비는 2, 3라운드 연속으로 25개의 퍼트를 기록하며 날카로운 퍼트감을 뽐냈다. 상위권 선수 중 가장 적은 퍼트 수를 기록했다. 이미림이 83개, 켈리 손이 84개의 퍼트를 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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