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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복귀 미셸 위 "디스크 아냐 다행"

이지연 기자2015.05.28 오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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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밀 챔피언십 때 골반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한 미셸 위. 그는 올 시즌 컨디션 난조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미셸 위는 "배운 게 많다. 좋은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사진 골프파일]

엉덩이 부상을 당했던 미셸 위가 2주 만에 복귀한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인근 스톡턴 시뷰호텔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을 통해서다.

올 시즌 LPGA 투어의 핫 키워드는 ‘한국 및 한국계’다. 12개 대회에서 한국 및 한국계 선수들은 무려 10승을 거뒀다. 한국 국적 선수가 7승, 교포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이민지(호주)가 3승을 추가했다.

그러나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던 재미 교포 미셸 위는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감기 몸살 등의 컨디션 난조로, 중반을 향해가는 최근에는 부상으로 뉴스의 메인을 장식했다. 미셸 위는 2주 전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오버파를 친 뒤 엉덩이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복귀는 예상보다 빨리 이뤄졌다. 미셸 위는 28일(한국시간) LPGA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디스크 소견이 있다는 의사의 권유에 기권을 했으나 MRI 등 정밀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디스크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며 “왼쪽 다리에 조금 문제가 있어 통증이 왔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11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다. 자신의 고향에서 열린 지난 해 우승 대회 롯데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 이후 분위기 전환을 꾀했으나 이후 스윙잉 스커츠 공동 26위, 노스텍사스 슛아웃 공동 30위로 기대에 어긋났다. 미셸 위는 “부상과 건강 이상 등의 문제가 이어지다 보니 당황스러웠고 조금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동시에 배우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매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코스는 무난하다. 6155야드로 LPGA 투어 평균인 6536야드보다 훨씬 짧다. 파 71로 세팅됐다. 그러나 바람 등 외부적인 환경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는 “바람이 불 때 플레이하는 것이 좋다. 볼을 홀에 얼마나 가까이 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은 이 대회와는 인연이 많지 않았다. 1986년 첫 대회 이후 1999년 박세리, 2006년 이선화 등 2명만이 우승을 했다.

최근 대회에서 이 대회 코스에 가장 강한 선수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였다. 루이스는 최근 3년 간 이 대회에서 2승을 했다. 지난 해에는 2위에 무려 6타 차 우승을 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가 불참한다. 박인비와 김세영 등 추격자들은 추월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전 2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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