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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례, 위상 달라진 김세영

이지연 기자2015.04.29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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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개 대회에서 2승을 비롯 6번의 톱 10에 든 김세영. LPGA는 노스 텍사스 슛아웃 개막을 앞두고 루키로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세영에게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 프리젠티드 by JTBC 개막을 이틀 앞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 콜리나스골프장.

대회를 앞두고 김세영이 공식 인터뷰장에 나왔다. 대회가 열리기 전 열리는 공식 인터뷰에는 전년도 우승자나 화제의 선수들이 나온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나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단골 인터뷰 대상이다.

김세영은 우승 후보 중 한명으로 꼽혀 인터뷰장에 불려 나왔다. 불과 3개월 전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임을 감안하면 대단한 위상 변화다. LPGA는 "김세영은 2주 전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루키로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세영은 올 시즌 9개 대회에서 6번 톱 10에 들었다. 상금랭킹과 100만달러 보너스가 걸린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랭킹 2위에 올라 있다. 평균 타수 5위(70.176타), 톱 10 피니시율 4위(67%)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김세영은 "기대하지도, 생각지도 못했던 빠른 우승이었다. 첫 대회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한 것이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자주 리더 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는 원동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회 사이트에 들어가 코스 설계가의 의도를 파악하고 전략을 짠다. 그리고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번 대회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지난 주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과 비교하면 스코어가 잘 나는 코스인 것 같다. 그린 상태가 좋아 퍼트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며 "지난 몇 주간 계속 플레이를 하면서 조금 피로가 쌓였지만 집중하고 즐기겠다"고 했다.

LPGA는 김세영이 어린 시절부터 태권도를 해왔고, 루키지만 영어를 잘 한다면서 코스 밖 생활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였다. 김세영은 "쉴 때는 미국 드라마, 음악, 영화를 보면서 영어 공부를 하고, 인터뷰 요청에 대비한다.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는 모던 패밀리"라면서 "아직 미국 생활에 적응하는 중이고 집이 그리울 때가 많다. 하지만 골프로 성공하기 위해 미국에 왔기때문에 향수같은 것은 참을 수 있다"고 했다.

김세영은 1,2라운드에서 지난 주 스윙윙 스커츠 준우승자인 모건 프레셀, 베테랑 줄리 잉스터(이상 미국)과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JTBC골프에서 대회 1라운드를 30일 오후 11시30분부터, 2라운드는 5월 1일 오후 11시 15분에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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