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다시 봄날을 기다리는 미셸 위

이지연 기자2015.04.22 오전 9:08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22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레이크머세드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공식 기자회견.

이날 기자 회견장에는 세계랭킹 1위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미셸 위(미국)가 나왔다.

미셸 위는 공식 기자 회견의 단골 스타다. 성적과도 크게 상관이 없다. 올 시즌 8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지만 지난해 우승자인 리디아 고와 함께 기자회견장에 불려나왔다.

미셸 위는 지난해 이 대회 기자회견 때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4월 초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2위에 이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였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8개 대회에서 한 차례도 톱 10에 들지 못했고, 상금랭킹은 49위까지 밀려나 있다. 시즌 초에는 감기 몸살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이후에는 샷이 흔들렸다. JTBC골프 임경빈 해설위원은 "미셸 위는 스윙 매커니즘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점들이 오히려 샷에 안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지난 주 롯데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12위를 하고 샌프란시스코로 날아왔다는 것이다. 미셸 위는 "고향인 하와이에 가서 기분 전환을 하고 즐겁게 지내다 왔다. 매주 좋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미셸 위는 지난 해 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했다. 이후 노스텍사스 슛아웃 3위, 에어버스클래식 공동 3위로 따뜻한 5월을 보냈다. 6월에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미셸 위는 "US여자오픈 우승 전에는 부담감이 컸지만 우승 이후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그러나 지난 일은 지난 일일 뿐 올해 더 잘 하고 싶다.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JTBC골프가 대회 전 라운드를 24~27일 오전 7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