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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무빙데이서 톱 10 진입

서창우 기자2015.04.18 오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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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가 무빙데이에서 2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롯데]

탈진했던 김효주가 살아났다.

1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코올리나 골프장에서 벌어진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다. 김효주는 3라운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이미림, 미셸 위, 모건 프레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지난 주 국내 투어에서 마지막 7개 홀을 남겨두고 탈진을 하며 기권했다. 당일 영양제 링거를 맞고 바로 다음 날 하와이로 건너가 대회를 준비했다. 김효주의 컨디션을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다.

그러나 김효주는 강풍 속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지친 몸으로 톱 10에 올라온 것은 그의 단단한 정신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효주는 2라운드에서는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5개로 범해 1타를 잃었다. 페어웨이 적중률 64%, 그린적중률 61%를 기록했다. 또 퍼트 수도 1라운드에 비해 3개 늘어난 30개를 적었다. 그러면서 순위는 공동 6위에서 공동 20위까지 14계단 내려앉았다.

그러나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 다시 샷감을 끌어올렸다. 5, 13, 17번 홀에서 버디를 낚았다. 비록 마지막 홀에서 1.5m 파 퍼트를 놓치며 1타를 잃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홀아웃했다. 이날은 페어웨이 4번, 그린 6번을 놓쳤지만 퍼트 수 28개로 쇼트 게임을 잘 했다.

김효주의 강점은 꾸준함이다. LPGA는 홈페이지에서 세계랭킹 4위, 평균타수 1위인 김효주를 두고 "경이로운 기록"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효주는 올 시즌 신인으로 데뷔해 공동 23위-8위-우승-공동 6위-공동 11위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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