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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챔피언십은 한국 축제

이지연 기자2015.04.17 오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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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코올리나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2라운드.

리더보드 상단은 온통 태극기가 물결을 이뤘다. 10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김세영, 김인경을 비롯해 7언더파 3위 박인비, 6언더파 공동 4위 신지은, 최운정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팬들을 위한 맞춤 대회다. 한국 기업인 롯데가 2012년 스폰서로 나서면서 현지 시간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나는 대회로 만들어졌다. 한국의 골프 팬들을 고려해 한국 시간으로 일요일에 경기가 끝나도록 한 것이다.

올해는 시작부터 끝까지 한국 잔치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불참으로 한국 선수들의 우승 확률은 그만큼 높아졌다.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박인비(3위)는 공동 3위로 순항하고 있다. 시즌 1승(HSBC 챔피언스)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이 대회 성적도 좋았다. 첫해인 2012년 공동 12위를 했고 2013년에는 공동 4위, 지난해에는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한국 선수 중 요즘 가장 뜨겁다. 시즌 두 번째 대회인 바하마 퓨어실크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2주 전 열린 시즌 첫 메이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를 했다. 힘이 좋은 김세영은 평균 276야드의 장타를 앞세워 이틀 동안 13개의 버디를 잡았다. 보기는 3개로 잘 막았다.

최근 부진했던 김인경, 최운정도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전환 기회를 만들고 있다. 김인경은 올해 5개 대회에서 두 차례 컷탈락, 최고 성적은 기아클래식 공동 19위, 최운정은 8개 대회에서 톱 10 한 차례에 들었다.

JTBC 골프에서 대회 3,4라운드를 18~19일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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