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박세리, 올해도 커리어 그랜드슬램 꿈 무산

서창우 기자2015.04.04 오전 10:09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박세리는 대회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쳐 중간합계 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섰던 박세리의 꿈이 올해도 무산됐다.

박세리는 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피레이션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를 쳤다. 중간합계 5오버파 공동 83위로 컷 탈락 기준인 4오버파에 1타가 부족했다.

박세리는 올해 4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정조준하며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브리티시여자오픈, LPGA 챔피언십을 내리 석권한 그로서는 ANA 인스피레이션(전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타이틀만 거머쥐게 된다면 대업을 이룰 수 있었다.

박세리는 대회 전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해 그를 괴롭혔던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데다 지난 주 기아 클래식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 타이를 기록하는 등 샷감도 좋았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3타를 잃으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이날도 2, 3번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7, 9번 홀 징검다리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후반에는 11~13번 홀에서 3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박세리는 1999년부터 이 대회에 출전해 매년 컷 통과를 했다. 지난해에는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했다. 그러나 올해는 티샷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대회 평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린 적중률도 66.6%로 좋지 않았다.

서창우 기자 seo.changwoo@joongang.co.kr

관련기사